나솔사계 미스터 조, 접었다 다시 직진한 이유
"사실 저는 쭉 7기 옥순 님이었다." 9월 3일 밤 10시 30분에 나가는 '나솔사계' 예고편에서 미스터 조가 던진 말이에요.
문제는 이 사람, 불과 2주 전에 "인연이 아닌 것 같아 접었다"고 했던 사람이라는 거죠.
그리고 그 옆에는 "내 넥스트는 7기 옥순 님"이라고 공개 선언한 미스터 서가 있고요.
두 남자의 말이 회차마다 어떻게 뒤집혔는지, 8월 22일부터 순서대로 붙여봤어요.

지금 상황 한눈에
'나솔사계' 여름휴가 특집, 이른바 사계 민박에서 벌어지는 일을 세 줄로 압축하면 이래요.
7기 옥순 한 사람을 두고 미스터 조와 미스터 서가 동시에 마음을 드러낸 상태입니다.
미스터 조는 한 번 접었다가 다시 켰고, 미스터 서는 14기 영자를 1순위로 꼽으면서도 옥순 얘기를 계속 꺼내요.
그리고 9월 3일 수요일 밤 10시 30분 방송에서 '데이트 선택'이라는 형태로 이 구도가 처음 눈에 보이게 됩니다.

미스터 조 발언 3단계 — 접었다, 리셋됐다, 쭉 그랬다
이 글에서 제일 재밌는 건 사실 삼각관계 자체가 아니라 미스터 조의 말이 2주 만에 완전히 뒤집힌 궤적이에요.
기사 하나만 보면 그냥 "고백했다"로 끝나는데, 회차를 붙여놓으면 사람 마음이 어떻게 굴러가는지가 보이거든요.
순서대로 깔아볼게요.
1단계 (8월 22일 방영분) — "이게 뭔가 (7기 옥순 님과는) 인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그냥 접었다"
2단계 (8월 27일 방영분) — "접었던 마음이 리셋됐다"
3단계 (9월 3일 예고편) — "사실 저는 쭉 7기 옥순 님이었다"
1단계가 나온 타이밍이 절묘해요.
미스터 서가 숙소에서 "나의 넥스트는 7기 옥순 님!"이라고 공개 선언한 직후에 조가 접겠다고 한 거거든요.
근데 그 말 하고 몇 분 뒤에 여자 숙소로 찾아갑니다.
접긴 뭘 접어요.
그때 조가 옥순에게 한 말이 이거예요.
"('나는 솔로'에) 모솔로 나왔을 때랑, 이런 곳에서 봤을 때, 솔직히 관심이 있었다. 그냥 7기 옥순 님이라는 사람한테."
2022년 7기 방송을 기억하고 있었다는 얘기인데, 이 대목은 사실 3단계 "쭉 7기 옥순 님이었다"와 정확히 맞물려요.
말은 접는다고 해놓고 근거는 처음부터 안 접는 쪽이었던 셈이죠.

2단계 '리셋'의 계기는 자체 랜덤 데이트였어요.
소지품으로 짝을 맞추는 방식이었는데, 옥순이 미스터 조의 것인 줄 알고 미스터 서의 카드지갑을 골랐다는 사실이 알려집니다.
결과는 서와 매칭, 의도는 조 쪽이었다는 얘기예요.
다만 이건 소지품 착각이라는 사건 하나일 뿐이고, 옥순이 조를 향한 마음을 직접 말한 적은 아직 없습니다 — 힌트로 해석되는 정황이지 확인된 마음은 아니에요.

9월 3일 예고편 발언과 매체 표기 혼선
예고편에서 조는 옥순과 산책을 하며 "엄청 예쁘시다", "사실 저는 쭉 7기 옥순 님이었다", "저랑 되게 잘 어울리는 것 같거든요"라고 직진합니다.
다만 이 인용에는 짚고 갈 게 하나 있어요.
일부 보도에서 이 발언 묶음이 미스터 서의 것으로 표기된 사례가 있었고, 이후 미스터 조의 발언으로 정정된 흐름이 확인됩니다.
예고 영상의 산책 장면 맥락상 미스터 조의 발언으로 보는 게 타당하지만, 기사마다 이름이 다르게 적힌 걸 본 분들이 있을 수 있어 적어둡니다.
그리고 이 고백을 받은 옥순의 반응이 압권이에요.
"진짜 웃겨요."
박장대소였다고 하는데, 이게 좋아서 웃은 건지 당황해서 웃은 건지는 예고편만으로는 판단이 안 돼요.
43년째 모태솔로라고 밝힌 사람이 받는 첫 직진이라는 걸 생각하면, 웃음 말고 다른 반응이 나오기가 더 어려웠을 것 같기도 하고요.

미스터 서의 온도차 — 0순위는 14기 영자인데
서 쪽 발언 궤적도 만만치 않아요.
8월 27일 방영분에서 14기 영자와 데이트를 하고 나선 "데이트하고 나서 확 더 좋아졌다. 서로가 0순위일 것"이라고 했거든요.
같은 데이트에 함께 있던 국화는 "그 모든 시간이 불편했다"고 했으니, 서와 영자의 티키타카가 어지간히 잘 맞았던 모양이에요.
그런데 9월 3일 예고편에서 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난 계속 (호감 상대가) 두 명이었는데, 거기에 계속 7기 옥순 님이 있었다."
"(7기 옥순 님과) 얘기하면 확 (마음이) 땡길 줄 알았다, 나는…"
인터뷰에서는 "되게 사람이 묘하다. 유니크한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고요.
여기서 시청자 반응이 갈릴 지점이 생겨요.
본인이 "호감 상대가 두 명"이라고 직접 말했으니 양다리 아니냐는 시선이 나올 수 있는 반면, 아직 커플이 확정된 단계가 아니니 두 명을 두고 고민하는 게 이 포맷의 정상 절차 아니냐는 반박도 가능하거든요.
참고로 서는 24기 현숙의 호감 표시에는 "10세 나이 차"를 이유로 "내 범주 안에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은 적이 있어요.
기준이 없는 사람은 아니라는 얘기죠.

등장인물 프로필
- 7기 옥순 : 1984년생, 글로벌 기업 회사원. 2022년 '나는 SOLO' 7기 40대 특집으로 첫 등장, '나솔사계'는 이번이 세 번째 출연이라 '삼수생' 소리를 듣습니다. 이번 시즌엔 금발로 변신해 등장. 이상형은 "'킥'이 있는 사람, 예상보다 반전이 있는 사람". 나이 표기가 매체마다 42세와 43세로 갈리는데 세는나이·만나이 혼용으로 보여요.
- 미스터 조 : 1978년생, 의류 브랜드 총괄 디렉터. 이 시즌 신규 출연 미스터 6인 중 한 명이고, 접었다 켰다를 반복하다 결국 예고편에서 가장 세게 직진한 사람입니다.
- 미스터 서 : 1980년생, 대기업 S전자 UX 디자이너. 동안 외모로 화제를 모았고, 14기 영자와 7기 옥순 사이에서 마음이 갈린 상태예요.
- 14기 영자 : 1984년생, 울산 소재 기업 근무. 미스터 서와 상호 호감을 확인하며 "궁합도 안 보는 네 살 차이"라고 어필했습니다.

확인된 것과 아직 모르는 것
예고 기사 여러 개를 읽다 보면 어디까지가 방송된 사실이고 어디부터가 예고편 편집인지 헷갈리기 쉬워요.
그래서 잘라놓습니다.
확인된 것
미스터 조와 미스터 서가 각각 7기 옥순에게 호감을 밝힌 발언은 실제 방송·예고편에서 나왔습니다.
미스터 서가 14기 영자를 1순위로 꼽은 것도 8월 27일 방영분에서 확인됐고요.
랜덤 데이트에서 옥순이 조의 것인 줄 알고 서의 소지품을 골랐다는 사실도 방송에서 공개됐습니다.
8월 27일 방영분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 평균 2.8%, 최고 순간 3.1%, 2049 타깃 1.4%로 그날 방영 프로그램 중 전체 1위였어요.
아직 모르는 것
미스터 서가 데이트 선택에서 실제로 누구에게 갔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예고편이 서의 복잡한 표정에서 끊겨요.
7기 옥순 본인이 두 사람 중 누구에게 마음이 있는지도 확인된 발언이 없습니다. "진짜 웃겨요"가 유일한 반응이고요.
출연자 SNS 관련 정황(언팔·게시물 삭제 등)도 이번 사안에서는 확인된 게 없어요. 애초에 '나솔사계'는 실명·계정을 공개하지 않는 포맷이라 그렇습니다.

9월 3일 관전 포인트
예고편 마지막 장면 구성이 아주 얄미워요.
데이트 선택 순서가 되자 데프콘·경리·정혜성 세 MC가 "자, 미스터 서!", "간다간다", "7기 옥순 님에게 가나요?"라며 달아오르고요.
서는 복잡한 표정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조는 손가락을 입술로 깨물며 초조해합니다.
그 와중에 옥순은 무심하게 고개를 반대편으로 돌려요.
제일 여유로운 사람이 제일 아쉬운 소리 듣는 사람이라니.

서사적으로 보면 이번 회차가 분기점인 이유가 분명해요.
8월 22일에 수면 위로 올라온 삼각관계가 두 주 동안 "접었다 다시 켜지는" 패턴만 반복했는데, 데이트 선택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순위를 드러내는 장치거든요.
서가 14기 영자에게 가면 옥순 얘기는 미련으로 정리되고, 옥순에게 가면 8월 27일의 "서로가 0순위" 발언이 통째로 흔들립니다.
어느 쪽이든 다음 주까지 할 얘기가 생기는 구조예요.

여기에 하나 더 얹자면 7기 옥순 개인의 서사도 있어요.
2022년 7기, 2024년 나솔사계, 그리고 2026년 지금.
세 번 나와서 아직 연애로 이어진 기록이 없는 사람에게 두 남자가 동시에 직진하는 그림이니까요.
이 사람이 이번엔 어떤 선택을 할지가 사실 삼각관계보다 더 궁금하지 않나요?
여러분은 미스터 서가 누구에게 갔을 것 같으세요?
본방 보고 오셨나요?
어떻게 보셨는지 댓글로 남겨주세요.이웃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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