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서 선택했다" 나솔사계 미스터 지, 7기 옥순 급선회 이유
요즘 목요일 밤마다 타임라인에 '7기 옥순'이 떠다니더라고요.
9월 3일 방송 보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 그 소풍 데이트 선택 장면에서 다들 한 번씩 멈췄죠.
미스터 조랑 미스터 서 둘이 붙는 그림인 줄 알았는데, 예상 못 한 사람이 손을 들었거든요.
그것도 바로 직전까지 "내 1순위는 24기 현숙"이라고 못 박았던 사람이요.
목요일 밤 10시 30분이 지나면 커뮤니티에 같은 이름이 뜹니다.
7기 옥순.
스타뉴스는 아예 이 사람을 "로맨스 태풍의 핵"이라고 불렀고, 다른 매체들도 "인기가 심상치 않다"는 표현을 나란히 썼어요.
그런데 9월 3일 방송을 보고 나면 그 표현이 과장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됩니다.

한 문장으로 압축하면 이렇습니다. 미스터 조와 미스터 서의 2자 구도로 예고됐던 7기 옥순 라인에, 소풍 데이트에서 미스터 지가 갑자기 합류하며 4자 구도로 커졌습니다.
여기에 국화를 둘러싼 미스터 공-미스터 차 라인까지 같은 회차에 굴러가면서, 이날 방송은 다각관계 두 개가 동시에 터진 회차가 됐어요.
둘째 날 오전, 랜덤 데이트부터 판이 흔들렸어요
시작은 '소지품 뽑기'였어요.
미스터 차-14기 영자, 미스터 공-국화, 미스터 지-26기 정숙, 미스터 최-24기 현숙, 미스터 조-26기 영자, 미스터 서-7기 옥순.
여기까지만 보면 미스터 조는 7기 옥순과 엮일 일이 없는 조합이었죠.
그런데 이 사람, 자기 데이트 상대인 26기 영자가 자리를 비운 틈에 7기 옥순 방문을 두드립니다.

산책 제안하고 나가서 나눈 대화가 대략 두 시간이었어요.
"계속 관심 있었다", "엄청 예쁘다", "탈색한 것이 킥이다".
여기까지도 꽤 직진인데 마무리가 압권이더라고요.
"솔직히 이런 얘기하면 웃긴데, 저랑 되게 잘 어울린다. '잘어울림 플러팅'이다."
본인이 작명까지 하고 갔습니다.

7기 옥순도 자기 연애관을 꽤 구체적으로 풀어놨어요.
"전 상대를 좀 오래 보고 만나는 타입이다", "썸 기간은 대략 1년?", "나랑 동갑인 친구가 늘 내 단짝인 거처럼 붙어 다니다가 사귀는 게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연애".
썸 1년.
2박 3일 안에 답을 내야 하는 프로그램에서 이 말이 나왔다는 게 이 라인의 진짜 난이도예요.

같은 시간 미스터 서는 뭘 했냐면, 7기 옥순이 자리를 비운 사이 26기 영자와 26기 정숙을 차례로 만나서 두 사람 모두에게 선을 그었습니다.
오빠-동생으로 지내자는 쪽이었죠.
그리고 7기 옥순과 랜덤 데이트를 하면서 이렇게 말해요.
"내 호감 상대 2명 중에 7기 옥순이 계속 있었다", "저와 캐릭터가 제일 맞는 분은 7기 옥순 님."
정리를 다 해놓고 온 사람의 화법이었어요.

같은 사람들의 말이 회차마다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이번 회차가 재밌는 건 사건 자체보다 말이 뒤집힌 기록이에요.
기사 하나만 보면 9월 3일 발언만 남는데, 8월부터 이어 붙이면 그림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세 사람의 발언이 어떻게 굴러왔는지 한자리에 모아봤어요.
| 인물 | 이전 회차 발언·태도 | 9월 3일 발언 |
|---|---|---|
| 미스터 조 | 8월 하순, 7기 옥순에게 마음을 한 차례 접겠다고 선언. 이후 카드지갑 착각 해프닝으로 관심 재점화 | "계속 관심이 있었다", "저랑 되게 잘 어울린다" / 인터뷰에서 "전날엔 접는다고 했다가 아침 10시에 확 다르게 행동한 게 너무 창피했다", "오늘 참 좋았다" |
| 미스터 서 | 8월 13일, 7기 옥순의 모태솔로 고백에 "설마 진짜야?" / 이상형은 "유니크하고 스타일리시한 사람" | "내 호감 상대 2명 중에 7기 옥순이 계속 있었다", "저와 캐릭터가 제일 맞는 분은 7기 옥순 님" |
| 미스터 지 | 방송 전까지 "마음속 1순위는 24기 현숙"이라고 공언 | 소풍 데이트에서 돌연 7기 옥순 선택. "다들 7기 옥순 님이 괜찮으신 분이다라고 하셔서 궁금해서 선택했다" |
표로 놓고 보니 더 웃긴 게, 미스터 조는 자기가 말을 뒤집은 걸 스스로 창피해했고 미스터 서는 애초에 흔들린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미스터 지는 이유가 "궁금해서"였어요.
같은 사람을 향하는데 온도가 셋 다 다릅니다.

미스터 지, 이 사람이 누구냐면요
1981년생, 방송 시점 기준 마흔다섯 즈음이에요.
서울 소재 금융그룹 계열사에서 모바일 앱·홈페이지 관리를 2년째 하고 있고, 세무사 시험 합격 이력도 있습니다.
경영학 전공에 주중엔 헬스와 요가, 주말엔 수영과 축구를 소화하는 생활 체육인이고요.
그리고 43년째 모태솔로입니다.
입소할 때 성을 '미스터 유'로 바꾸고 싶어 했다는데 가나다순 규칙 때문에 무산돼서 원래대로 미스터 지가 됐다는 뒷얘기도 있어요.
이 사람이 밝힌 이상형은 "눈이 크거나 예쁘고 얼굴이 하얀 사람".
그래서 24기 현숙이 1순위라고 했었죠.
근데 아니었어요.

모태솔로가 모태솔로를 선택한 그림이라 시청자 입장에선 묘한 감정이 들 수밖에 없어요.
다만 선택 이유가 본인 감정이 아니라 "다들 괜찮다고 해서 궁금해서"였다는 게 걸립니다.
이게 진심의 출발인지, 인기 라인에 붙어보는 판단인지는 이날 방송만으로는 확인이 안 돼요.
본인 발언 외에 추가 정황은 나온 게 없습니다.
소풍 데이트에서 벌어진 일, 그리고 고독정식
두 번째 공식 데이트는 미스터들이 상대를 고르는 방식이었어요.
미스터 공은 국화, 미스터 서는 14기 영자, 미스터 조는 7기 옥순.
여기서 미스터 조가 직진한 게 꽤 용기였던 게, 당시 7기 옥순은 네 명의 1순위였던 상황이었거든요.

그리고 미스터 지가 7기 옥순을 부릅니다.
미스터 차는 국화가 1위였는데도 다대일 구도를 피하려고 26기 영자를 골랐고, 미스터 최는 14기 영자를 선택하면서 미스터 서와 2:1 구도가 됐어요.
미스터 서가 "딴 데 가, 빨리!"라고 너스레를 떤 게 이 대목입니다.
결과적으로 24기 현숙과 26기 정숙은 '고독정식' 확정.

26기 정숙 입장에선 좀 아팠던 회차예요.
이날 미스터 조에게 직접 "절 선택해보실 생각은 없냐?"고 물었거든요.
돌아온 답은 "7기 옥순 님과 먼저 데이트할 계획"이라는 완곡한 거절과 "다음 데이트는 무조건 정숙 님"이라는 약속이었어요.
그 약속의 유효기간이 얼마나 갈지는… 이 프로그램 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국화 라인도 같이 굴러갔어요
7기 옥순 라인에 시선이 쏠려서 그렇지, 이날 국화 쪽도 조용하지 않았습니다.
미스터 차가 국화에게 "이상형", "운명인가" 같은 말을 던지며 적극적으로 나갔고, 국화도 "마음이 좀 움직였다"고 화답했어요.
그런데 정작 소풍 데이트에서 미스터 차는 국화가 아니라 26기 영자를 골랐죠.
다대일 구도를 피하겠다는 계산이었는데, 이게 신중함인지 회피인지는 다음 회차에서 판가름 날 것 같아요.

확인된 것과 아직 모르는 것
여기서 한 번 정리하고 갈게요.
확인된 건 9월 3일 방송에서 벌어진 일들, 즉 랜덤 데이트 매칭과 소풍 데이트 선택, 고독정식 확정자까지입니다.
발언들도 여러 매체가 거의 같은 워딩으로 보도해서 엇갈리는 지점이 거의 없어요.
반면 아직 모르는 건 이겁니다.
7기 옥순의 최종 선택은 공개되지 않았고, 미스터 지의 진정성 여부는 본인 발언 말고는 근거가 없어요.
출연자 SNS 팔로우 변화나 게시물 삭제 같은 정황도 현재까지 보도되거나 확인된 게 없습니다.
커뮤니티 실시간 반응 역시 매체 요약 기사 위주라 직접 인용할 만한 게 잡히지 않았고요.
그러니 지금 도는 결말 예측은 전부 추측의 영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이 판, 어디로 갈까요
화제성은 숫자로도 확인됩니다.
8월 27일 방송분이 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 평균 2.8%, 분당 최고 3.1%, 남녀2049 타깃 1.4%로 동시간대 전체 1위였어요.
여름휴가 특집치고는 꽤 단단한 성적이죠.
7기 옥순은 2022년 나는솔로 7기 40대 특집으로 처음 얼굴을 알린 뒤 이번이 세 번째 출연입니다.
그때도 "뛰어난 외모에 모태솔로"라는 반전으로 화제였고, 4년이 지난 지금도 스스로 "여전히 연애 경험 0회"라고 말하고 있어요.
썸 기간 1년을 원하는 사람이 사흘 안에 답을 내야 하는 자리에 세 번째로 앉은 셈입니다.

미스터 조는 자기가 뒤집은 말을 창피해하면서도 직진했고, 미스터 서는 정리할 사람 다 정리하고 왔고, 미스터 지는 이유가 아직 "궁금해서"에 머물러 있어요.
셋 다 성격이 다른 카드예요.
그리고 7기 옥순은 이 셋 앞에서 아직 아무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회차는 9월 10일.
저는 이번엔 예측 안 하려고요, 이 프로그램에서 예측했다가 맞은 적이 거의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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