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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화장실 좀" 나는솔로 33기 광수, 첫 데이트 도피 사연

"저 화장실 좀" 나는솔로 33기 광수, 첫 데이트 도피 사연

나는솔로 ·

요즘 수요일 밤이 좀 위험합니다.
10시 30분만 되면 리모컨이 알아서 ENA로 가더라고요.
그런데 어제는 웃다가 리모컨을 놓쳤습니다.
33기 모솔남 광수가 여자 숙소 앞까지 갔다가, 아무 말도 못 하고 화장실로 도망쳤거든요.
첫인상 0표였던 남자가 지금 33기 화제성을 혼자 끌고 가는 중입니다.

지금 33기, 한 줄로 정리하면 어떤 상황일까요?

첫인상 0표였던 광수가 판을 혼자 끌고 가고, 3표 인기남이었던 상철은 조용해졌습니다.
여기에 8월 12일 직업 공개 회차부터 시청률이 살짝 올라오면서 화제성이 붙었고요.
다만 8월 19일 첫 데이트 신청의 최종 매칭 결과는 8월 20일 현재 기사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순서대로 정리하면 이렇게 흘러왔어요.

  • 8/6 첫 방송 : 첫인상 선택에서 상철이 정숙·영자·현숙 3표로 인기남, 영호와 광수는 0표. 전국 유료방송가구 합산 3.534%(ENA 1.969%+SBS플러스 1.565%)
  • 8/12 266회 : 첫인상 프러포즈(인형 녹음 선물) 미션과 직업 공개. 전국 합산 3.660%로 직전 대비 +0.126%p
  • 8/13 : 예고편에서 광수 "저는 행정고시에 합격해서" 발언 공개, 스펙 화제
  • 8/19 267회 : 첫 데이트 신청 회차. 광수가 여자 숙소 앞에서 도피, 결과는 미공개

4×2 격자로 배치된 방송 캡처. 각 프레임에 1-2명의 출연자가 나타남. 상단 좌측은 건물 외부 및 편의점 장면, 우측은 남성 상반신 클로즈업, 중단은 남녀 2명 대화 장면, 하단은 야외 정원 산책과 실내 게임 장면.
4×2 격자로 배치된 방송 캡처. 각 프레임에 1-2명의 출연자가 나타남. 상단 좌측은 건물 외부 및 편의점 장면, 우측은 남성 상반신 클로즈업, 중단은 남녀 2명 대화 장면, 하단은 야외 정원 산책과 실내 게임 장면.

광수는 왜 숙소 앞까지 갔다가 화장실로 갔을까요?

267회 데이트 방식은 단순했습니다.
모솔남이 데이트를 신청하면, 모솔녀가 그중에서 원하는 상대를 고르는 구조였거든요.
신청을 해야 뭐라도 시작되는 판이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광수가 여자 숙소 앞에서 멈췄어요.
"얘기해야 되나?" 하다가 "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를 혼자 몇 번을 반복하더라고요.
그러다 내린 결론이 "저 화장실 좀 가야겠다"였고, 그대로 남자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보는 사람이 다 배를 잡았죠.

하얀 건물 앞 풀밭에서 남성 1명이 서있는 장면
하얀 건물 앞 풀밭에서 남성 1명이 서있는 장면

인터뷰에서의 해명이 더 압권이었어요.
"배가 살짝 아팠다. 사실 많이는 안 아팠는데"라고 하더라고요.
아니 그럼 그건 배가 아픈 게 아니라 마음이 아픈 건데요.

남성 1명의 옆모습 프로필이 벽 배경 앞에서 클로즈업되어 있다
남성 1명의 옆모습 프로필이 벽 배경 앞에서 클로즈업되어 있다

데프콘 "진짜 이 장면은 '인간극장'이다. 기가 막힌 장면"
이이경 "모노 드라마냐"

MC들 반응이 이미 시청자 마음을 대신 말해줬습니다.
연애 프로에서 대사 한 줄 없이 혼자 서성이는 걸로 방송 분량을 뽑는 사람, 흔치 않거든요.

0표였던 남자가 왜 제일 화제일까요?

광수 — 국토부 5급 사무관

광수는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를 나와 3년 반 만에 행정고시에 합격했고, 현재 국토교통부 소속 5급 사무관입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응원 영상을 보낸 게 첫 방송 전에 공개돼 화제가 됐죠.
본인은 고시 공부와 공직 생활에 몰두하느라 연애할 기회가 없었다고 밝혔고요.

정부기관(국토교통부) 배경 앞에 정장을 입은 남성 8명이 일렬로 서있다
정부기관(국토교통부) 배경 앞에 정장을 입은 남성 8명이 일렬로 서있다

재밌는 건 이 사람의 자기소개 방식입니다.
14년 된 게임 계정을 삭제했다고 밝히면서 축구와 헬스를 취미로 소개했는데, "방송 나올 때쯤이면 아마 이걸 하고 있을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아직 시작도 안 한 취미를 미리 말한 겁니다.
이이경이 "지금 안 하는 취미를 밝힌 건 광수 님이 처음"이라고 한 데엔 이유가 있었어요.

8월 12일 프러포즈 미션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선물을 숨길 곳을 못 찾아 솔로나라를 헤매다가, 50분 만에 가까스로 현숙에게 전달했거든요.
그 모습에 데프콘이 "100% 퓨어하다. 우리 모태솔로 특집의 핵"이라고 했고요.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벤치에 나란히 앉아 있으며 상반신이 화면에 나온다. 여성이 노란 곰 인형을 들고 있다.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벤치에 나란히 앉아 있으며 상반신이 화면에 나온다. 여성이 노란 곰 인형을 들고 있다.

영호 — 0표인데 짐부터 들어준 마술사

또 다른 0표남 영호는 첫날 숙소로 이동하면서 여성 출연자들의 짐을 나눠 실어줬습니다.
이걸 본 현숙이 "대인배 같고 자상하다"며 호감을 표현했어요.
반대로 3표를 받은 상철은 여성들 짐을 다 챙기지 못해 당황하는 모습이 잡혔고요.
첫인상 표와 실제 호감도가 정반대로 갈린다는 반응이 나온 게 이 대목부터입니다.

남녀 2명이 밤 시간 집 입구에서 마주 서 있음. 여성은 화면 좌측에서 꽃다발을 들고, 남성은 우측. 상반신까지 나옴.
남녀 2명이 밤 시간 집 입구에서 마주 서 있음. 여성은 화면 좌측에서 꽃다발을 들고, 남성은 우측. 상반신까지 나옴.

여성 1명이 화면 중앙에서 꽃다발을 들고 서 있고, 우측에 남성의 부분(어깨)이 보임. 밤 시간 야외 장면.
여성 1명이 화면 중앙에서 꽃다발을 들고 서 있고, 우측에 남성의 부분(어깨)이 보임. 밤 시간 야외 장면.

인기남은 상철인데 왜 러브라인은 영식-영자일까요?

영식은 필리핀에서 25년을 자란 카투사 출신 통번역사입니다.
레이싱 선수 겸 지도자 이력까지 있고요.
나솔갤에서는 장발 때문에 예체능 계열일 거라 추측하다가, 통번역사에 레이싱 지도자라는 이력이 나오자 놀라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남성 1명 상반신이 화면 중앙에 클로즈업. 회색 셔츠, 스튜디오 배경.
남성 1명 상반신이 화면 중앙에 클로즈업. 회색 셔츠, 스튜디오 배경.

영식은 첫인상에서 영자의 선택을 받았고, 8월 12일 '귀인 데이트'로 모닝 데이트까지 성사됐어요.
차 문을 열어주고 수저와 물을 챙기는 세심함이 그대로 잡혔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33기 최고 순항 라인이죠.

현장에서 남성 1명이 좌측에, 여성 1명이 우측에 나란히 앉아 있으며 상반신이 화면에 나온다.
현장에서 남성 1명이 좌측에, 여성 1명이 우측에 나란히 앉아 있으며 상반신이 화면에 나온다.

그런데 영자의 속내가 묘했습니다.
"이런 남편이면 너무 좋겠다"면서도 "더 알고 싶은 마음은 안 생겼다"고 했거든요.
인터뷰에선 아예 "심장이 안 뛰었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조건은 완벽한데 감정이 안 붙는 상황, 우리도 소개팅에서 한 번씩 겪어본 그 온도차예요.

여성 1명의 얼굴이 화면 좌측에서 클로즈업되어 있고, 우측에 자막과 얼굴 아이콘들이 겹쳐 있다.
여성 1명의 얼굴이 화면 좌측에서 클로즈업되어 있고, 우측에 자막과 얼굴 아이콘들이 겹쳐 있다.

참고로 영자는 영철·영식·상철 3명의 선택을 받은 인기녀입니다.
그중 "관심 있는 분은 영식님뿐"이라고 했으니, 나머지 라인은 사실상 정리된 셈이고요.
영철은 소방관에 독도경비대 근무 이력을 가진 고양이 집사인데, 자기소개에서 팔굽혀펴기를 시전해 그날 분당 최고 시청률을 끌어올렸습니다.

남성 1명이 지면에서 팔굽혀펴기를 하고 있으며 상반신이 전체 화면을 차지한다.
남성 1명이 지면에서 팔굽혀펴기를 하고 있으며 상반신이 전체 화면을 차지한다.

그래서 "현숙이 광수한테 직진했다"는 말, 어디까지 사실일까요?

여기가 이 글에서 제일 하고 싶었던 얘기입니다.
지금 33기 관련 글들이 "현숙, 광수 직업 보고 직진" 같은 문장을 꽤 쓰는데, 실제로 기사에서 확인되는 건 생각보다 좁거든요.
정황별로 무엇까지 말할 수 있고 무엇은 못 하는지 갈라봤습니다.

정황확인된 사실여기까지는 말할 수 있음여기부터는 못 함
광수→현숙 선물 전달8/12 방송, 50분 헤맨 끝에 현숙에게 인형 녹음 선물 전달광수가 현숙을 첫인상 상대로 골랐다현숙 쪽 마음이 어땠는지는 이 장면만으로 알 수 없음
현숙의 호감 발언8/6 방송에서 "대인배 같고 자상하다"현숙이 초반에 호감을 표현했다대상이 광수가 아니라 영호였음. 광수와 연결하면 오독
"직업 보고 직진" 프레임8/12에 광수의 5급 사무관 이력이 공개된 것은 사실스펙 공개가 회차 화제성을 끌어올렸다현숙이 직업을 알고 먼저 다가갔다는 1차 보도는 확인되지 않음(추정)
8/19 데이트 신청광수가 신청 시도 중 도피, 영수는 야식에 몰두광수가 신청에 애를 먹었다최종 신청 성사 여부·매칭 상대는 미보도. 다음 회차 확인 필요
시청률 '상승세'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8/6 합산 3.534% → 8/12 합산 3.660%8/6→8/12 구간의 소폭 반등은 사실8/19 회차 수치는 8/20 현재 미집계·미보도
같은 회차 4.02%라는 수치8/12 수도권 유료방송가구 SBS+ENA 합산 평균 4.02%, 분당 최고 4.3%수도권 기준으로는 4%대가 맞음전국 3.660%와 같은 잣대로 비교하면 오독. 기준이 다른 숫자임
실제 커플 성사 여부33기는 방영 중, 출연자 실명·SNS 계정 확인된 바 없음현재로선 방송 내용이 유일한 근거SNS 교차검증으로 현커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아직 없음

정리하면 "광수가 현숙에게 다가갔다"까지는 방송으로 확인, "현숙이 직업 보고 직진했다"는 아직 추정입니다.
이 둘을 붙여 쓰면 없는 서사가 하나 생겨버려요.

4×2 격자로 배치된 방송 캡처. 각 프레임에 1-2명의 출연자. 야외 정원 장면(분홍색·흰색 꽃)과 실내 대화 장면 포함.
4×2 격자로 배치된 방송 캡처. 각 프레임에 1-2명의 출연자. 야외 정원 장면(분홍색·흰색 꽃)과 실내 대화 장면 포함.

검색하다 나오는 26기 광수·현숙은 왜 다른 사람일까요?

나는솔로는 매 기수 출연자에게 영수·영철·영호·영식·광수, 영자·영숙·정숙·현숙·순자 같은 같은 이름을 붙입니다.
그래서 기수만 다를 뿐 이름이 같은 인물이 계속 나와요.
하필 26기에도 광수와 현숙이 있었고, 그때 광수가 "처음부터 끝까지 한 명만 직진하는 스타일"이라며 현숙에게 구애해 최종 커플이 됐습니다.
이름이 같다 보니 26기 사례와 헷갈리기 딱 좋은 조합이죠.

방송 화면 4개 이상이 세로로 나열되어 있다. 각 화면마다 여성 1명의 얼굴이 클로즈업으로 보인다. 모든 프레임에 흰색 자막이 있다.
방송 화면 4개 이상이 세로로 나열되어 있다. 각 화면마다 여성 1명의 얼굴이 클로즈업으로 보인다. 모든 프레임에 흰색 자막이 있다.

직전 32기와도 헷갈리기 쉽습니다.
32기는 7월 30일 최종선택 방송으로 끝났고, 광수-옥순·영호-정희·영식-영숙이 실제 교제 중이라는 후속 보도가 있었어요(현숙-경수는 친구 관계로 정리).
이건 33기와 전혀 무관한 이전 기수 얘기입니다.
같은 이름의 다른 인생, 이게 나솔 검색의 영원한 함정이에요.

다음 회차, 뭘 보면 더 재밌을까요?

일단 광수가 결국 누구에게 신청을 넣었는지, 그리고 현숙이 광수를 골랐는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입니다.
영식-영자는 조건과 감정이 어긋난 상태라 여기서 한 번 방향이 꺾일 가능성이 있고요.
0표에서 시작한 광수와 영호가 어디까지 올라가는지도 이번 기수의 진짜 재미입니다.

남녀 2명이 실내에서 마주앉아 있음. 남성은 좌측, 여성은 우측. 상반신까지 나옴. 밤 배경과 건물 불빛 보임.
남녀 2명이 실내에서 마주앉아 있음. 남성은 좌측, 여성은 우측. 상반신까지 나옴. 밤 배경과 건물 불빛 보임.

솔직히 저는 광수 편입니다.
화장실로 도망친 사람에게 응원을 보내는 게 이상하게 보일 수 있지만, 그 어설픔이 모태솔로 특집의 이유잖아요.
다음엔 배 안 아프고 그냥 말을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33기에서 어느 라인을 응원하고 계신가요? 댓글로 편 좀 나눠주세요.

본방 보고 오셨나요?

어떻게 보셨는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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