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은 연애 시청률 2주 연속 0%대, 반등 실패 이유
화제성은 국경까지 넘었다는데 본방 시청률은 왜 0%대일까요?
8월 3일 1회 0.9%로 출발한 '내 남은 연애'가 8월 10일 2회에서도 0%대에 머물렀어요.
첫 데이트라는 확실한 화제 카드를 꺼냈는데도 숫자는 그대로였거든요.
넷플릭스 톱10 9위, 3개국 사전판매 소식과 나란히 놓으면 더 이상하죠.
그래서 전작이랑 옆 채널 연프 숫자까지 다 끌어다 놓고 따져봤어요.
지금 상황을 딱 한 줄로 압축하면 이래요.
해외 플랫폼에선 톱10에 올랐는데, 국내 본방 시청률은 2주째 0%대에 그대로 앉아 있어요.
이게 이 프로그램만의 문제인지, 아니면 요즘 연프 전체가 겪는 일인지를 숫자로 갈라보려고 합니다.

여기까지 온 과정을 먼저 짧게 훑을게요.
- 7월 20일 선공개 영상 공개, "시한부 연애까지 예능이냐"는 찬반 논쟁 시작
- 7월 23일 제작발표회, 이은솔 PD "투병 서사 자체를 중심에 두지 않았다"
- 8월 3일 1회 방송,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0.9%로 출발
- 8월 3~6일 넷플릭스 국내 톱10 시리즈 9위 진입, 일본·대만·홍콩 사전판매 보도
- 8월 10일 2회 방송, 첫 데이트 공개에도 2주 연속 0%대

시청률 추이: 0.9%에서 멈춘 2주
1회 0.9%라는 숫자가 나왔을 때만 해도 "첫 방이니까"라는 말이 많았어요.
보통 이런 소재는 입소문이 한 바퀴 돌면서 2~3회에 슬금슬금 올라오거든요.
그래서 저도 2회 숫자를 은근히 기대했어요.
근데 아니었어요.
2회에서는 한도곤·서로빈의 첫 데이트가 통째로 공개됐어요.
연프에서 첫 데이트는 거의 필승 카드예요, 클립도 잘 돌고 반응도 확실하니까요.
그런데도 본방 숫자는 0%대 구간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참고로 2회의 정확한 소수점 수치는 아직 1차 출처로 확인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여기서는 "0%대"까지만 씁니다.

넷플릭스 9위와 3개국 판매, 그런데 본방은
같은 기간에 나온 다른 소식들을 보면 그림이 더 이상해져요.
방송 직후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톱10 시리즈'에 9위로 들어갔고요.
일본 ABEMA(주간 이용자 약 3천만 명 규모)에서 한일 동시방영, 대만 friDayVideo, 홍콩 Viu까지 3개국 사전판매가 확정됐다는 보도가 돌았어요.
글로벌은 터졌는데 안방은 조용한, 좀 기묘한 상태인 거죠.
이게 왜 중요하냐면, 매체 기사도 딱 두 갈래로 갈렸기 때문이에요.
한쪽에선 "편견을 뒤집었다", "신파로 풀지 않았다"며 콘텐츠 완성도를 칭찬했고, 다른 쪽에선 "진솔한 서사에도 첫방 0.9%"라며 수치를 앞세웠어요.
같은 1회 방송을 두고 평가 프레임이 정반대인 겁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 기사부터 보셨나요?

전작·동시기 연프 대조표
이 프로그램만의 문제인지 확인하려면 옆에 놓고 봐야죠.
같은 월요일 밤 10시 전작, 그리고 요즘 방영 중인 다른 채널 연프까지 한 표에 모아봤어요.
| 프로그램 | 시점 | 시청률 | 메모 |
|---|---|---|---|
| 내 남은 연애 1회 | 8월 3일 | 0.9% | 닐슨코리아 전국 |
| 내 남은 연애 2회 | 8월 10일 | 0%대 | 소수점 수치 미확인 |
| 아니 근데 진짜 최종회 | 직전 편성 | 2.5% | 같은 월요일 밤 10시 전작 |
| 누난 내게 여자야2 (KBS) | 최근 방영분 | 0%대 | 2주 연속 0%대 |
| 최우수산 | 종영 시점 | 1%대 | 1%대로 마무리 |
전작 최종회 2.5%와 비교하면 출발선부터 3분의 1 수준이에요.
그런데 옆줄을 보면 얘기가 좀 달라지죠.
다른 채널 연프도 0%대, 1%대로 나란히 내려앉아 있거든요.
즉 이건 이 프로그램 혼자 겪는 사고가 아니라, 연프 장르 전체가 지금 겪는 하강 곡선에 가깝습니다.

반등 실패 원인 세 갈래
소재의 심리적 장벽
7월 20일 선공개 때 이미 "남의 아픔까지 콘텐츠로 만들어야 하냐", "타인의 고통을 구경거리로 만드는 것 같다"는 반응이 크게 돌았어요.
이 논란이 인지도를 확 끌어올린 건 맞아요.
다만 동시에 "본방을 틀어놓기 부담스럽다"는 심리적 장벽도 같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어요.
물론 방송 후에는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면 서로를 더 이해할 것 같다"는 쪽으로 여론이 기울었다는 평가가 많았고요.

시청층 이동
솔직히 저부터 반성 좀 할게요.
저도 요즘 연프는 클립으로 먼저 보고, 본방은 놓치면 그냥 다음 날 몰아 봐요.
SBS 관계자도 "몰입형 콘텐츠를 좋아하는 타깃 시청층이 선호도가 높고 팬덤도 구축할 수 있는 장르"라고 했는데, 그 타깃층이 바로 TV 앞에 앉아 있지 않은 세대예요.
화제성은 스트리밍에 쌓이고, 시청률 조사는 거실 TV에서 이뤄지니 숫자가 어긋날 수밖에요.

연프 과포화
지금 지상파·케이블 할 것 없이 연애 리얼리티가 동시다발로 돌고 있어요.
파이가 커진 게 아니라 같은 파이를 잘게 자르는 중인 거죠.
SBS만 해도 8월 20일에 AI와의 데이트를 다루는 '기이안 연애'가 예고돼 있어요.
자기 채널 안에서도 시청층이 갈리는 구조라는 뜻입니다.

화제의 중심: '운명적 인연' 떡밥
숫자는 저래도 서사는 진짜 세게 굴러가고 있어요.
1회 엔딩에서 김선호가 "사실 전 그 사람을 알고 있다"고 던졌고, MC 이세영이 "드라마도 이렇게 쓰면 욕먹는다"고 받았거든요.
2회에서 그 인연의 정체가 부분 공개되자 정용화는 "영화도 이런 영화가 없다, 상상 그 이상"이라고 했어요.
이쯤 되면 대본 의심이 나올 법한데, 그 대본을 현실이 썼다는 게 포인트죠.

한도곤·서로빈 라인도 2회에서 확 떴어요.
동묘 빈티지숍 데이트가 나가고 '도직남(도곤 직진남)'이라는 별칭이 붙었고, 도겸은 "남자다!", 최예나는 "센스 미쳤다"로 반응했어요.
이 클립이 그렇게 돌았는데도 본방 숫자는 안 움직였다는 게, 오늘 글의 제일 얄궂은 대목이에요.

확인된 것과 아직 아닌 것
추측이 사실처럼 굳는 걸 막으려고 선을 그어둘게요.
확인된 건 1회 0.9%, 2주 연속 0%대, 넷플릭스 톱10 9위, 3개국 사전판매, 총 8부작 월요일 편성이에요.
아직 아닌 건 2회의 정확한 소수점 수치, 그리고 출연자 8인의 나이·직업·SNS 계정이고요.
SNS는 제작진 방침에 따라 회차 진행에 맞춰 순차 공개될 예정이라, 지금 도는 계정 추측은 근거가 없습니다.
3회는 8월 17일로 예정된 것으로 보이나, 편성표상 공식 확정 공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어요.

화제성 지표와 시청률 지표가 이렇게까지 따로 노는 프로그램, 저는 올해 처음 봤어요.
본방 보고 오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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